안녕하세요. 일본사는 우메슈입니다.
요즘 취업비자에대한 입국 규제가 풀리면서 새로 일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 회사에도 4월부터 신입사원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친구들도 잘못된 비즈니스 표현을 쓰는 경우가 더러 보이고 있어, 한번 다루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직장에서 실수하기 쉬운 일본어 비즈니스 표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了解しました
대중매체의 영향인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상사에게 「了解しました」라고 하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了解」가 반말이니까 「了解しました」라고 하면 존댓말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사실 「了解」라는 단어 자체가 존대와는 거리가 먼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한 상사한테는 쓰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사이가 서먹한 상사에게 쓰면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됩니다.
적절한 대체표현으로는 「承知しました」 또는 「かしこまりました」가 있습니다.
2. どちら様でしょうか
전화응대할 때, 누군지 묻는 표현으로 나름 경어를 쓴다고 「どちら様でしょうか 」라는 말을 쓰는 걸 봤습니다.
100%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일본어의 특성상 약간 무례하게 비꼬는 뉘앙스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대체표현으로는 「お名前を伺ってもよろしいでしょうか」정도가 있겠네요.
3. 一応、ちょっと
일상생활에서 쓰던 버릇때문에 회사에서도 쓰기 쉽상인데, 고객을 상대할때는 가능한 피하는게 좋은 표현입니다.
이는 본인의 발언에 물을 타는듯한 표현이기 때문에, 발언의 신용도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4. どうしましょうか
어떻게 할까요? 라는 표현으로 상사에게 묻을때 자주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친한 상사라면 상관없지만, どう는 엄연히 いかが라는 경어가 존재합니다.
「いかがいたしましょうか」 정도가 적절한 대체표현이겠네요.
5. 参考になりました
무언가 가르침을 받았을때, 덕분에 참고가 되었습니다! 라는 표현으로 「参考になりました」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건 본인보다 낮거나 동등한 사람에게 쓰는 표현입니다.
특히 신입사원한테 기껏 가르쳐줬는데 「参考になりました」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묘합니다.
「大変勉強になりました」가 적절합니다.
6. 役不足
役不足의 한자뜻은 「自分に対しこの程度の役目は軽すぎる」 입니다.
주어진 업무가 너무 버거워서 「自分にはこんな仕事役不足です」 라고 한다면, "이 일은 너무 쉬운데요?" 라는 生意気なやつ가 됩니다.
일이 너무 버겁다면 그건 力不足입니다. (한국어로는 둘다 역부족이라 더 헷갈리네요)
7. ご苦労様です
한국어로도 비슷한 내용이죠. 수고하셨습니다의 의미인 「ご苦労様です」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표현입니다.
적절한 표현은 고생하셨습니다의 의미가 담긴 「お疲れ様です」입니다.
8. お座りください
고객에게 "이쪽 자리에 앉아주세요"라고 할때 쓰는 표현인죠.
「お座りください」 자체는 문법적으로는 적절한 겸양표현이지만, 사실 「お座り」는 강아지에게 "앉아!" 라고 할때 쓰는 표현이기 때문에, 들었을 때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표현으로는 「おかけください」가 있습니다.
9. ~させていただく
이건 외국인에겐 조금 어려운데요(사실 젊은 일본인들도 자주 오용하는 부분입니다 ㅎㅎ).
「~させていただく」는 기본적으로 굉장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라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今月末をもって退職させていただきます」라는 표현은 회사가 뭔짓을 하던 나는 퇴사할거다! 라는 표현이 됩니다.
언제쓰는게 적절한가 하면, "상대방의 허가를 묻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コピーを取らせていただけますか」라고 한다면, 상대방의 허가를 받아야 하겠다는 거니까 이 경우에는 적절한 표현이 됩니다.
또 다른 예시로, 「それでは,発表させていただきます」는 발표하겠다는거지 발표 허가를 받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それでは、発表いたします」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마치며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존댓말 문화지만, 한국보다 더 까다로운 표현을 많이 씁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어느정도의 실수는 봐주기도 하지만, 고객이 껴있는 경우라면 상황은 다릅니다.
고객이 외국인이라고 봐줘가며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어느정도의 존중 표현을 써야하는지 헷갈린다면, 가능한 최고로 높혀서 표현하는게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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