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외노자 생활중인 우메슈입니다.
일본으로 넘어오시는 한국분들중에 대부분이 일본의 비싼 월세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그래서 조금 멀더라도 싸고 넓은 곳에 살고싶다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런분들이 주로 선택하는게 UR 임대주택인데요.
오늘은 그 UR 임대주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UR 임대주택이란?
UR임대주택은, 도시재생기구(UR도시기구)라는 독립행정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임대주택을 말합니다.
일반 임대주택과 달리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주택이기때문에 여러가지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UR의 장점 4가지
UR 임대주택은 일반 임대주택과 비교해 큰 장점이 4가지 정도 있습니다.
특히 초기비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되도록 초기에 돈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먼저 UR임대주택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중개수수료 X
첫번째 장점은 보통의 경우 월세 1달치 정도가 필요한 중개 수수료가 UR에서는 0원이라는 겁니다.
또한, 부동산 중개 회사를 통해 UR 물건을 소개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입주자가 중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2. 레이킨(礼金) X
마찬가지로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레이킨*도 필요없습니다.
청소비용, 열쇠교환비용 등도 입주 시 청구되지 않아, 초기비용으로 필요한 것은 시키킨(敷金)과 임대료뿐입니다.
*레이킨이 아직 뭔지 모른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3. 갱신료 X
일본에서는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월세 1달치 정도의 갱신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갱신 시기마다 귀찮으니 이대로 갱신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그 돈으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해야하나 고민하는게 은근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UR에서는 갱신료가 필요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에 안심하고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4. 보증인 X
보통 일본에서는 외국인이라면 집을 빌릴때, 보증회사를 써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이더라도 써야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하니 은근 부담되는데요.
UR에서는 입주자 본인이 입주 자격을 충족하기만 하면 보증인이 필요 없습니다.
UR의 단점
하지만 세상에 장점만 있는 건 없겠죠.
UR의 단점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1. 건물이 비교적 오래됐다
모든 UR 건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건물이 버블시기에 지어졌습니다.
때문에 30~40년 정도된 건물이 많습니다.
30~40년이 뭐가 오래됐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일본에서는 저정도 되면 보통 부시고 새로짓는 편이기 때문에 오래된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내부를 리모델링한 건물도 많으니, 잘 찾아보시면 내부시설로 불편할 일은 없습니다.
2. 도심에서 멀다
UR은 대체로 타마(多摩)나 하치오지(八王子)같은 베드타운 지역에 지어진 물건이 많습니다.
때문에 도심에서는 전철(특급기준)로 1시간 정도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출퇴근 시간의 지옥철은 유명하죠.
UR35割
UR에서는 사람들을 모집하기위해 다양한 할인제도를 진행중입니다.
그중 젊은 사람들에게 유용한게 UR35割라는 제도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5세 미만인 사람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저게 있고 없고 가격이 꽤나 차이납니다.
다만, 모든 물건에 적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도심에서 벗어난 수도권 지역 건물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본의 UR임대주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처음 구경하러 갔을때, 주택단지 모습이 한국의 아파트 단지와도 비슷해서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일때문에 도심에 살고있지만, 직장에서 근접한 지역에 UR이 있다면 언제든 이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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