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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슈

일본에서 외국계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우메슈입니다. 일본으로 이제 막 넘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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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정보

일본에서 집을 산다면 타워맨션에 살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외노자 생활중인 우메슈입니다.

일본에 살아본 분이시라면, 일본에서 타워맨션이 가지는 이미지가 어떤것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나도 타워맨션 살고싶다~(私もタワマンに住んでみたいなー)"
"타워맨션은 부자들이나 사는곳이지(タワーマンションって金持ちしか住めないでしょ)"
등등.

서민은 살 수 없는, 럭셔리하고 멋있는 집이라는 느낌이죠.
그도 그럴게, 보통 신축 주택 가격이 6천만엔~8천만엔 정도라면, 타워맨션은 1억엔을 가볍게 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일본에서 집을 산다면 타워맨션을 선택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자산가치

전에도 말씀드린적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동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격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그런 경향성이 적용되지 않는것이 이 타워맨션입니다.
통계자료를 보면, 수도권의 타워맨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타워맨션은 오히려 그 가격이 상승중이다(출처: マンション マーケット)


이유는 단순하게 타워맨션에 대한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타워맨션이 지어지는 위치는 입지가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서울중에서도 잠실, 압구정 같은곳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것입니다.

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내려가, 결국엔 실질적으로 토지의 가치밖에 남지 않는 주택과
비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상승하고, 상승분으로 대출 이자를 커버하고도 남는 타워맨션.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느쪽으로 선택해야할지는, 이미 한국의 서울집값이 증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2. 금리

일본에서는 1%대의 이자율로 35년 론을 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실거주용 주택에 대한 LTV는 최대 100%(연수입의 8배까지)까지 나오죠.
일본의 초저금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니,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조건으로 주택론을 받는다고 해보죠.

  • 연수입: 500만엔
  • 차입금: 연수입의 7배(사실 8배가 그대로 통과하기는 힘드니, 현실적인 수치)
  • 금리: 2단계 고정금리(2段階固定金利. 첫 10년간 1.0%, 11년이후 1.8%)
  • 변제기간: 35년
  • 변제방식: 원리균등변제(元利均等返済)
  • 상여금 변제 없음.

이렇게 3500만엔을 빌렸을 경우, 변제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10년간 11년 이후 총 변제액
9만8,799엔 10만8,550엔 4,438만6,595엔

(지금 혼자살며 매달 10만엔 정도씩 월세를 내며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게 뭔가 싶은 수치입니다.)

같은방식으로 연봉 500만엔 정도의 부부가 같이 주택론을 받는다면, 7000만엔까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월 20만엔씩만 내면서 말이죠.
이 정도 금액이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당장 도쿄의 가메이도역 바로앞(도보 1분)에 있는 신축 타워맨션(22년 6월 입주예정)의 2LDK를 거의 무자본으로 입성할 수 있습니다.

 

3. 내진성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아 지진에 대한 걱정을 안할 수가 없겠죠.
특히나 타워맨션은 고층건물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되는데요.
의외의 사실은 타워맨션이 오히려 내진성이 좋다고 합니다.
최신 내진공법으로 설계되어있어, 웬만한 지진에도 끄떡이 없다고 하네요.

다만, 그 최신 공법이라는게 건물이 흔들리면서 파동을 흩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바람이 강할 경우, 건물이 조금씩 흔들린다고 합니다.
특히나 고층일 수록 이런 흔들림이 커서, 멀미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4. 편의시설

최근 한국의 아파트 단지도 그렇지만, 일본의 타워맨션은 건물안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트니스/스파, 게스트룸, 파티룸, 콩셰르주(로비의 서비스 데스크), 시어터룸, 스카이라운지 등등
따로 건물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아주 많습니다.

타워맨션이라면 운동시설은 기본!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타워맨션은 입지가 좋은 곳에만 들어오기 때문에, 건물 바로 앞에 쇼핑센터가 있거나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등.
실질적인 생활에 있어서 편리한 시설이 많습니다.

 

5. 조망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죠.
한국과 다르게 고층 건물이 거의 없는 일본이다보니, 이런 타워맨션의 조망은 더 좋은 편입니다.
오히려 햇빛을 막아주는 다른 건물들이 없어, 여름에는 많이 더울 수 있습니다.
또한, 낮은 층에 거주하는 분이더라도 최상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반드시 높은 층에 살 필요는 없는거 같기도 해요.

한 신주쿠 타워맨션의 스카이라운지 풍경

 

오션뷰 타워맨션은 비추

일본의 타워맨션은 바닷가 근처에 입지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쿄로 치자면, 시나가와/오다이바 쪽에 굉장히 많습니다.
이곳의 타워맨션은 오션뷰로 아주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우선 바닷가 근처에 입지했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공기중 염분이 많아 건물이 쉽게 부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지역인데, 타워맨션은 내진설계상 이런 바람에도 건물이 많이 흔들립니다.
풍경은 좋지만, 실제로 사는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본 타워맨션의 장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다보니,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집을 사신다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상승시켜주는 타워맨션을 반드시 고려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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